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왜 루틴 자체가 고통이 됐다고 했을까요?

루틴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집중하려고 할때면, 저도 괴로운 문제가 있습니다. 루틴을 만들었는데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때문입니다.
루틴이 방해 받으면 그날은 더 큰 자책으로 실패한 기분이 들어서 작은 문제는 아닙니다. 자주 반복된다면 더 그렇습니다.
왜 자칫 루틴이 실패감을 키우는 촉매가 된다는 건데, 왜그럴까요?
감정 때문입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실행을 방해하는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고 방치하면서 주기적으로 발생됩니다.
1. 감정 기복이 루틴을 방해하는 이유
루틴이 자주 무너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감정 기복이에요. 기분이 가라앉으면 루틴이 무겁게 느껴지고, 피곤하면 실행이 귀찮아지죠?
그런데도 루틴 설계에서 감정은 자주 무시돼요. “그냥 하면 되지”라는 접근은 실패를 반복하게 만들어요. 펠프스는 결국 훈련 루틴 외에도 감정 루틴을 따로 만들었죠. 예를 들어, 감정 일기, 음악 듣기, 회복의 시간 같은 것들이에요.
여러분에겐 감정 기복을 조절할 수 있는 감정 루틴이 있나요?
2. 감정 루틴 점검이 필요한 신호
다음과 같은 경험이 있다면 감정 루틴이 필요한 상태일 수 있어요.
-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 해야 할 일을 계속 미룬다
- 어떤 루틴도 며칠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 루틴 실패 후 자책감이 반복된다
이럴 때는 실행을 탓하기 전에 “지금 내 감정은 어떤가요?”를 먼저 물어야 해요. 감정이 루틴보다 우선일 때가 많거든요.
3. 감정 루틴 설계의 3요소
감정과 공존하는 루틴을 만들려면 다음 요소들을 포함하시길 추천해요.
① 감정 체크 루틴
- 하루 시작 전에 감정 상태를 쓰는 루틴
예: 감정 날씨 기록, 아침 저널
② 회복 루틴
- 감정이 무너질 때 회복할 수 있는 장치
예: 산책, 멍 때리기, 조용한 음악 듣기
③ 전환 루틴
- 감정이 무거워도 실행할 수 있는 최소 루틴
예: 글 제목만 쓰기, 타이머만 눌러보기
이 세 가지가 들어가면 루틴은 감정과 함께 유지되는 구조가 돼요.
4. 감정을 품은 루틴이 주는 변화
감정을 수용하는 루틴은 실패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어요. 왜냐하면, 자신을 탓하지 않기 때문이죠.
성장은 감정을 억누르는 힘이 아니라, 감정을 데리고 가는 힘에서 나와요. 루틴은 기분이 좋을 때만 하는 게 아니라, 기분이 안 좋아도 돌아올 수 있는 정착지가 되어야 해요.
✅ 오늘의 질문
- 루틴을 지키지 못했던 날, 내 감정은 어땠나요?
- 감정을 받아들이면서 반복할 수 있는 루틴은 어떤 모습일까요?
-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나만의 루틴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