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방법/연령별독서 방법

읽기 능력에 따른 자녀 독서 교육법

todakunni 2025. 1. 21. 06:00

자녀들의 독서가 공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이때 바람에 맞춰 높은 기대치를 강요하는 부모님들로 인해 읽기의 즐거움을 평생 잃을 수 있다 보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교육을 지양하고 다년간 학생들의 논술부터 성인들의 독서 활동을 지도해 본 경험으로 바람직한 독서학습법에 대해 정리해 보려는데, 단순한 학습의 목표로 삼기보다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글의 순서>

 

1. 읽기 습관을 들이지 못한 자녀를 위한 독서법

2. 읽기 습관이 형성된 자녀를 위한 독서법

3. 책 쓰기에 도전하기

 

 

자녀 독서

 

 

1. 읽기 습관이 안 된 자녀를 위한 독서법

 

 

읽기 습관을 들이지 못하고 학습이 정체되어 있을 때, 반복되거나 주입된 학습법으로는 학습의 단계를 뛰어넘을 수 없어 고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엔 잦은 실패감으로 도전을 주저하고, 자기 주도형 학습 방법을 포기한 채 수동형 학습으로 문제를 회피하기 쉽습니다. 유아의 경우엔 글자와 개념을 연결하는 활동 자체를 거부하면서 의사소통의 즐거움보다, 유아적인 형태의 욕구 표현을 반복하면서 발달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청소년의 경우엔 열심히 공부한 결과라고 인지하고 더 이상의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하기도 합니다. 실패감이 불러온 자기 효능감이 떨어진 것으로 이때엔 정서적인 격려만으로는 경쟁의 압박감에서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읽기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학생이 긍정적인 학습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이때 부모는 정서적 안정감으로 시계의 속도를 늦춰주는 것은 물론, 읽기와 기초 학습의 반복을 통해 학습이 자율성을 획득하고, 쉽게 느껴지는 경험을 통해 주도적으로 다음 단계에 호기심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니 레벨을 올리는 무리한 제안보다 쉬운 개념 학습을 반복함으로써 자신감과 습관이 형성되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렇게 형성된 동기는 향후에 마주하게 될 또 한 번의 고비를 자기 긍정의 경험으로 극복하게 도와주다 보니 서두르지 말고 즐거운 습관이 되도록 한 걸음 뒤에서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 읽기 습관이 형성된 자녀를 위한 독서법

 

 

읽기 습관을 가진 학생은 옆집 엄마 아들이죠? 그만큼 자랑하고 싶은 능력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린 읽기 습관을 들이지 못한 학생에게 맞는 솔루션을 적용해 보시면 이제 더 큰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집 주변에 이렇게 읽기 습관이 형성된 독서 모법생을 위한 학원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럴 때 먼 거리를 오가느라 책 읽는  즐거움을 뺏기보다는 기존의 독서 방향을 좀 더 심화시키는 자기 주도 습관에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기초적인 독서 습관으로 세상이 가르치는 인간의 교훈을 배웠다면, 이번 단계에서는 자신만의 호기심을 중심으로 독서 활동을 해볼 수 있습니다. 주제별로 독서를 하고 친구들과 토론할 수 있거나 글쓰기를 통해 지식을 탐닉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해 주면 좋습니다. 

 

 

 

독서 습관이 형성된 학생들은 글의 구조를 분석하고 시험에 대비하는 문제풀이형 참관 수업보다, 자신이 알게 된 것을 발표하고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지식을 가공하는 아웃풋의 경험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자신의 견해를 이론화하고, 편안한 논의 환경에서 쏟아지는 피드백에 자기를 노출하다 보면 의사소통 능력은 물론이고 사고가 문제를 중심으로 몰입되면서 제안서도 되고 사업계획서도 되고 비전보드도 됩니다. 

 

 

 

이런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미성숙한 논리 체계와 사고력이 머무를 피보팅이 중요한데, 이때 문학작품과 역사서, 철학서가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1) 문학 읽기 : 교과서 밖에서 문학을 만나본 어른들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얼마나 집중해서 읽었는지를요. 한국문학이든 세계 장편이든 지중해서 읽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가의 질문이 무엇이었는지를 함께  좇다 보면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함이 생겨납니다.

 

 

2) 역사서 읽기 : 역사서의 경우는 좀 더 역동적인 학습방법을 익히게 해 주는데, 관련 자료를 참고하면서 쪼가리 지식을 사실에 기초한 하나의 사건이 되도록 구성해 내는 동안 지식은 빈틈을 메우는 적극적인 사교력을 개발시켜 줍니다. 또 역사를 적극적인 자세로 살피면서 자신만의 입장을 가질 수 있어서 정체성을 찾고 역사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이런 의식이 세상에서 나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고, 시민을 넘어 민족에 대한 주체적 역사성을 갖게 합니다. 

 

 

3) 철학서 읽기 : 입시 경쟁의 구도에서 밀려나기 쉬운 것이 철학서입니다. 그러나 철학은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본질적이고 다양한 질문들을 검토시켜 줍니다. 자신과의 대화로 내면화하든 타인과의 토론활동으로 입장을 정의해 보든 삶에 대한 인류적 고민들을 마주하게 합니다. 책을 통해 삶을 느껴보는 경험은 청소년기의 불안을 역이용해 성인기에 겪는 자기 생산성 문제에서 오는 파괴적 사고 습관을 예방시켜 줍니다. 

 

 

이렇게 독서 습관이 형성된 학생들에겐 문, 사, 철 책 읽기로 사고를 확장시키고 내면화될 수 있도록 또 하나의 과제가 있는데, 책 쓰기입니다. 

 

 

 

3. 책 쓰기

 

 

위와 같은 독서 활동을 꾸준히 해 볼 수 있었다면, 자신의 독서 기록을 종합해서 작은 책을 써보면 좋습니다. 교보문고에 판매할 책일 필요는 없습니다. 학급문고나 가족 책장에 꽂힐 수 있어도 충분합니다. 

 

 

책의 장르는 그동안 관심을 기울여 온 흐름에서 정하면 좋은데, 문학은 동화 등의 이야기 쓰기, 역사는 하나의 주제로 흐름을 볼 수 있는 통사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시대를 한정하기보다는 전 시대적이고 전 역사적인 것들을 서술해 보면 스토리의 전개를 통해 즐거운 글쓰기를 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철학서에 집중했었다면 자신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로 소통을 시도해 볼 수도 있지만, 위인전을 참고해 자서전을 써봐도 좋습니다. 

 

 

그러나 책을 쓰는 이유가 독서 능력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독서력이 낮은 경우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최선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독서력이 높다면 학습의 난이도를 높이듯 적극적인 개발 전략이 되어도 좋습니다. 

 

 

독서 습관은  학습력과 높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적절한 방법을 통해 지속성이 높아질수록 학습의 즐거움도 키워주게 됩니다. 반복해서 읽고 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하고, 책의 내용을 탐닉한 후에 지식을 재구성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나만의 생각이 확인되면 글을 통해 삶을 그려보면서 꿈을 실현하고 싶은 가까운 것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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