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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코칭

진짜 브랜드만 아는 질문

by vision farmer 2025. 5. 2.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나는 누구인가’를 묻습니다.

비전 브랜딩 정체성

하지만 정체성만으로는 브랜드가 실행되지 않습니다.
진짜 브랜드는, “나는 무엇을 제안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죠.
‘정체성’이 자기 자신을 향한 이해라면, ‘제안’은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나는 누구인가’는 자기 성찰의 질문이고, 
‘나는 무엇을 제안하는가’는 실행과 전환을 만드는 질문!

이 글에서는 정체성과 제안의 본질적인 차이를 구분하고, 브랜드가 실행되기 위해 어떻게 ‘제안 언어’로 정체성을 전환해야 하는지를 실제 워크북 기반 흐름과 함께 소개합니다.

 

1.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한계

브랜딩의 출발점으로 흔히 자기 이해를 말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특성을 가졌는가?” 

이 질문들은 정체성을 탐색하는 데 유용하지만, 실행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 “나는 창의적인 사람이다”
  • “나는 내향적이다”
  • “나는 공감을 잘한다”

이런 정체성은 방향 설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고객과 연결되는 제안으로는 부족합니다. 정체성은 나를 설명하는 언어일 뿐 고객이 변화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2. “나는 무엇을 제안하는가”는 실행을 만든다

 
제안’이란 브랜드가 세상에 내놓는 메시지이고, 고객에게 약속하는 변화입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제안하는가”라는 질문은
고객 중심적 사고로 전환되었을 때 가능합니다.
 

제안을 정의하려면 다음 3가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 고객은 누구인가?
    → 고객은 어떤 상태에 있는 사람인가?
  • 문제는 무엇인가?
    → 고객이 겪고 있는 감정적·실제적 문제는 무엇인가?
  • 나는 어떤 변화를 제안할 수 있는가?
    →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이제 보이시나요? 정체성이 ‘나’에 대한 문장이라면, 제안은 ‘고객’과 ‘변화’에 대한 문장입니다. 그래서 자청은 '역행자'에서 정체성을 만들라고 했는데, 고객의 변화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나 봅니다.
 

3. 정체성과 제안을 연결하는 워크북식 흐름

정체성을 실행 가능한 제안으로 바꾸려면 단계적인 연결이 필요합니다.

다음 흐름을 따라 정리해 보세요. 

  1. 나의 핵심 가치
    • 예: 진정성, 자유, 성장
  2. 이 가치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 예: 무기력한 창작자, 감정을 회피하는 사람
  3. 그 사람이 겪는 문제는 무엇인가?
    • 예: 감정 때문에 실행하지 못함
  4. 나는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가?
    • 예: 감정을 수용하고 선택하는 실천 기술
  5. 나의 제안 문장
    • “나는 감정으로 인해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수용하며 행동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연결하면 정체성 → 제안 → 실행으로 전환됩니다.
 
( 이와 관련된 내용이 더 궁금하시다면 도널드 밀러는 그의 책 '무기가 되는 스토리'에서 브랜드스토리 7단계를 제시했는데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4. 예시로 비교해보기

 

구분 문장
정체성 “나는 공감과 치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제안 “나는 감정 회피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수용하고 행동을 선택하는 실천법을 안내한다.”
 

이렇게 정체성은 나를 위한 언어이고, 제안은 고객과 세상을 향한 브랜드 언어입니다. 물론 정체성이 드러나지 못하게 방해하는 방어기제들이 있기도 해서, 명확하게 자기를 인식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정체성은 자기표현의 기회와, 다양하게 발현되는 호기심을 적정 수준 충족해 보면서 외부가 아닌 자신을 바라볼 여유가 있을 때 볼 수 있게 됩니다. 개인적인 이유로도, 환경적인 이유로도 자신에 대한 용기 있는 대면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ACT 심리 연구 시리즈, vision to brand 본 시리즈의 1편을 참고하셔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5. 정체성도 성장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체성 안에만 머무르다 브랜드 실행을 놓칩니다. 하지만 브랜드는 나를 설명하는 언어가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제안의 언어로 완성됩니다.  ‘제안’은 결국 자신과 세상의 연결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워크북이 필요하신 분은 문의글을 남겨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Vision to Brand] 시리즈 2편입니다.
이 시리즈는 감정 → 가치 → 비전 → 제안 → 브랜드 메시지까지
브랜드의 뿌리를 자기 자신 안에서 설계하는 흐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다음 글은 ,

"고객은 누구인가 – 과거의 나”를 주제로 여러분의 브랜드가 구체적인 고객과 만나는 구조에 대해 탐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