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만든다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는 질문은 '고객은 누구인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타깃 설정’을 막연하게 접근하지만, 실제로 가장 강력한 브랜딩은 ‘과거의 나’에게 제안하는 것에서 시작되면 좋습니다. 왜일까요?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가장 정확하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이전의 나’이기 때문입니다.
정체성이 제안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 중 세 번째 시리즈로서 오늘은 ‘과거의 나’를 고객으로 설정하는 전략이 왜 효과적인지, 어떻게 구체적인 제안과 콘텐츠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1. 고객 정의는 공감력에서 시작된다
고객을 정의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숫자가 아니라 경험입니다.
실제 브랜딩 초기 단계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20대 여성', '직장인', '자영업자'처럼 인구 통계학적 타깃으로만 고객을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류는 고객의 감정과 문제의 본질을 놓치게 만듭니다.
고객을 정말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려보세요.
그때의 나는 어떤 문제로 괴로웠나요?
무엇을 듣고 싶었고, 어떤 말을 가장 듣기 싫었나요?
바로 거기에 진짜 고객이 있습니다.
2. ‘과거의 나’는 내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고객이다
과거의 나는 이미 충분히 리서치된 고객입니다. 그 상황에서의 감정, 생각, 행동을 모두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 "나는 실행을 자꾸 미루고 불안했던 시절이 있었다."
- "누군가가 나에게 감정을 수용해도 괜찮다고 말해줬다면 더 빨리 회복했을 것 같다."
- "그때의 나는 콘텐츠를 봐도 실행할 수 없는 이유가 감정 때문이었는데, 아무도 그걸 짚어주지 않았다."
→ 그렇다면 지금 내가 돕고 싶은 고객은 누구일까요?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과거의 나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불안을 다루는 콘텐츠, 감정을 수용하면서도 선택할 수 있는 실습형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3. 고객의 문제는 ‘상황’보다 ‘감정’에서 출발한다
고객이 겪는 문제를 정의할 때, 많은 브랜드가 현상만을 묘사합니다.
예를 들어,
- "창업 준비 중이라 바빠요"
- "콘텐츠 만들 시간이 없어요"
- "글을 잘 못 써요"
하지만 실제 문제는
- “내가 해도 될까?”
- “불안한데 괜히 시작했다가 망하면 어쩌지?”
-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 처럼 감정 기반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제안은 이 감정에 먼저 말을 걸어야 합니다.
예시,
“당신이 불안한 건 방향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 방향을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이런 문장이 고객의 문제에 닿아 공감을 만들고, 브랜드를 신뢰하게 만듭니다.
4. 과거의 나에게 제안하기 – 실전 구조
✅ Step 1.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리기
- 감정은 무엇이었는가?
- 그 상황은 어떤 맥락이었는가?
✅ Step 2.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그 말을 지금 고객에게 전달하자
✅ Step 3. 그 감정을 지금 겪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
✅ Step 4. 나의 제안 문장을 쓰기
- “나는 (과거의 나 같은 사람)에게, (그때 가장 필요했던 도움)을 제안합니다.”
5. 실제 예시
요소 | 내용 |
과거의 나 | 감정 때문에 실행을 미루던 창작자 |
감정 | 불안, 혼란, 무기력 |
필요했던 말 | 감정을 억누르지 않아도 실행할 수 있어 |
지금의 제안 | 감정을 수용하며 선택할 수 있는 행동 설계 안내 |
→ 제안 문장 예시
“나는 감정으로 인해 실행을 못 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수용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실천법을 제안합니다.
이처럼,
브랜드는 고객을 향한 제안입니다.
그리고 가장 진정성 있는 제안은,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에서 나옵니다. 당신이 진짜로 공감할 수 있는 고객은 바로 예전의 당신일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마주하고 특정 문제에 적합한 가이드가 되어 보세요. 발전, 지속성, 진정성 모두 고객의 눈을 사로잡을 요소들입니다.
📘 이 글은 [Vision to Brand] 시리즈 3편입니다.
이 시리즈는 감정 → 가치 → 비전 → 제안 → 브랜드 메시지까지 브랜드의 뿌리를 자기 자신 안에서 설계하는 흐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안은 어떻게 구조화되는가 – 브랜드를 1페이지로 정리하는 법에 대해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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